“9위를 사수하라!”
상주 전 홈경기를 앞둔 대구FC에 떨어진 특명이다. 대구는 오는 20일(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으로 상주상무를 불러들여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라운드 순위를 바꿨다. 10위 대구가 상주를 끌어내리고 9위에 올라섰다. 상주는 인천에 패하며 최근 7연패의 부진에 빠졌고, 대구는 최근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로 승점 10점을 쌓으며 상승세를 탔다. 두 팀의 승점은 대구 26점(9위), 상주 24점(10위)으로 2점차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번 경기 상주와 격돌하기 때문이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9위를 차지한다.
상대전적에서는 대구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구는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4승 2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통산 전적에서도 7승 4무 1패로 상주에 앞선다. 지난 13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정우재, 에반드로의 연속 골로 홈에서 2-0 완승을 거둔바 있다.
대구는 ‘9위 사수’를 위해 최상의 전력을 꾸린다. 주장 박태홍을 제외하면 핵심 선수들의 경고누적이나 부상이 없다. 올 시즌 상주를 상대로 2골을 터트린 에반드로를 비롯해 지난 경기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주니오, ‘에이스’ 세징야가 공격진에서 출격을 준비하고 있고, 박태홍의 공백은 한희훈, 김동우, 김진혁, 김우석 등 수비진이 잘 메우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골키퍼 조현우도 이번 경기까지 골문을 지킨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