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박해일 “처음으로 왕 역할, 쉽지 않은 기회라 감개무량”

입력 2017-08-23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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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이 ‘남한산성’을 출연하게 된 게기를 밝혔다.

2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제작보고회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참석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까지 명실상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결합으로 이목을 집중키기도 했다.

이병헌은 치욕을 감수하여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맡았고 김윤석은 청에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박해일은 남한산성에 고립된 ‘인조’, 고수는 격서 운반의 중책을 맡은 대장장이 ‘서날쇠’, 박희순은 수어사 ‘이시백’, 조우진은 조선 천민 출신의 청나라 역관 ‘정명수’역을 맡았다.

‘최종병기 활’ 이후 또 다시 병자호란 시절을 연기하게 된 박해일은 “처음으로 왕을 맡았는데, 많지 않은 기회를 얻게 돼서 감개무량했다”라며 “하지만 박한 평을 받는 인물이 아닌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기할 인조 같아서 고민이 맡았다”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좋은 원작에 캐릭터에 탄탄함을 더한 것 같아서 원작이 있는 시나리오의 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꿈만 같은 시간이다. 한국영화계에 ’어벤져스’지 않나. 함께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했다. 워낙 베테랑들이시고 배울 게 많은 분들이라 이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이 분들의 호흡을 따라가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남한산성’은 9월 말 개봉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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