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종합]‘불청’ 임재욱·김광규·류태준, 父로 뭉친 세 아들들(ft.양화대교)

입력 2017-08-29 2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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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임재욱, 류태준이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진솔함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포지션 임재욱과 소무의도에서 지내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체중감량을 위해 아침 운동에 나선 임재욱과 그를 따라나선 김광규, 임재욱이 운동을 포기하고 파전을 먹으러 한 식당에 갔다.

파전과 국수를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광규는 음악 이야기를 꺼냈고 임재욱은 “자이온티의 ‘양화대교’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자이온티의 ‘양화대교’는 정말 내 노래인 줄 알았다. 내가 배우 생활 힘들었을 때 양화대교 중간에서 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광규는 자신이 5~6년간 택시운전사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80만원을 번다. 그때는 택시 차량이 스텔라였고 늘 가스에 취해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임재욱은 “우리 아버지도 택시운전사셨다. 나는 운전면허를 딸 때 아버지께 운전교습을 받았다. 그때는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임재욱은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내가 일본에 있을 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는 말을 드렀다. 멀리 있으니까 너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체마비가 아니라 언어마비가 오셨다. 그런데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트로트는 정말 완벽하게 부르셨다”라며 “마지막 효도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앨범을 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노래까지도 잘 못하시게 돼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임재욱은 “형이 한 명 있는데 정말 무뚝뚝한 삼부자였다, 특히 아버지가 운동을 하셔서 더 표현을 안 하셨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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