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페드로이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레드삭스의 프렌차이즈 스타 더스틴 페드로이아(34)가 입을 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페드로이아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페드로이아는 “이것이 야구다”라며 “전자기기에 대한 규정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인을 훔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선수들이 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기기에 대한 규정이 있는지 몰랐고, 사인 훔치기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
페드로이아는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년 간 보스턴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 지난 2007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08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앞서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타임스는 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애플 워치를 통해 사인 훔치기를 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보스턴은 영상 분석관이 카메라로 상대 투-포수를 관찰한 뒤 애플 워치를 통해 덕아웃에 있는 트레이너 상대의 사인을 전달한 것.
이에 대해 보스턴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보스턴은 이러한 보도 이후 뉴욕 양키스를 역제소했다. 뉴욕 양키스가 구단 중계사 YES 네트워크를 통해 사인을 훔쳤다는 것이다. 이는 확인된 바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