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강아정. 스포츠동아DB
부은 듯 변한 발목과 바깥으로 밀린 발 보호
대표팀 이어 소속팀서도 적합한 농구화 찾기
KB스타즈 슈터 강아정(28·180㎝)은 최근 농구화를 바꿨다. 2016~2017시즌 종료 이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의 조언에 따라 그는 자신에게 조금 더 적합한 농구화를 찾고 있는데 2번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유는 강아정의 발목 때문이다. 강아정은 고질적으로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다. 오른쪽 발목 인대가 워낙 약해 발목을 자주 삔다. 그렇다보니 발 자체도 몸 바깥으로 약간 밀려나 있고, 오른쪽 발목 복숭아 뼈 자체도 엄청나게 크다. 일반인들이 발목을 삐면 복숭아 뼈 인근이 퉁퉁 부어오르는 것과 비슷한 크기다. 이에 안 감독은 강아정에게 발목을 더 보호해줄 수 있는 농구화를 찾아보자고 했고, 선수도 동의했다.
강아정은 현재 일본 시즈오카에서 진행 중인 팀 전지훈련에 합류해 있다. 그는 9월 8일 “발목은 워낙 고질적으로 안 좋다. 고등학교 때부터 인대가 많이 상했다. 그 탓에 발목이 정상적일 날이 거의 없었다”라며 자신의 발목을 보여줬다. 그런 뒤 “약간 불편함은 있지만 통증은 없다. 수술을 받으면 발목 상태도, 겉모양도 괜찮아 진다고 하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 수술을 선택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아정은 발목 보호를 위해 이전부터 목이 높은 농구화를 신었다. 하지만 발목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판단해 여자농구대표팀에 합류했을 대 새로운 농구화를 신었다. 그런데 이 신발 자체가 자신과 맞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또 다른 농구화를 준비해 착용하고 있다.
강아정은 “사실 농구화에 민감한 스타일은 아닌데 감독님의 조언도 있고 해서 바꾸려하고 있다. 지금 신고 있는 농구화가 지난 시즌 착용했던 것보다 발목 부문이 더 강한 것이다. 경기하는데도 큰 지장이 없어 이 농구화로 새 시즌을 맞이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시즈오카(일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