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최강 배달꾼’ 고경표, 청춘 대변자→설렘 포인트 진화 중

입력 2017-09-1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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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배달꾼’ 고경표, 청춘 대변자→설렘 포인트 진화 중

고경표의 절절한 고백이 공감을 사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12회에서는 고경표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독사에게 잡힌 장동수(조희봉 분)를 구하기 위해 폭력배에 대항하던 이단아(채수빈 분)와 순애(이민영 분)는 결국 그들에게 포위되어 위험에 처했다. 이 때 영웅처럼 나타나 그들을 구해준 것은 역시 최강수(고경표 분)였다.

상황이 정리되고 둘만 남은 자리에서 최강수는 이 상황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한 이단아를 다그쳤다. 격양된 목소리로 단호하게 소리치는 그의 입과 달리 눈에선 단아에 대한 걱정과 애틋함이 흘러내렸다.

다그침 뒤에 찾아온 것은 더욱 굳어진 사랑이었다. 미안하다며 뒤따라오는 이단아에게 최강수는 따뜻한 포옹으로 응답했다. 아까의 단호함은 찾아볼 수도 없는 세상 다정한 말투로 자신보다 놀랐을 이단아를 토닥였다.

그런가 하면 엔딩부에는 헬조선을 떠날 준비를 하는 이단아를 붙잡는 최강수의 애절한 고백이 그려졌다. 이단아의 힘들었던 지난 날을 진심으로 공감해주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최강수는 애절했다. 반면 앞으로의 날들은 자신이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최강수는 듬직했다.

지금까지 최강수의 모든 행동은 모두를 위해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내가 해볼게 너 행복하게 해볼게”라는 그의 진심이 담긴 마지막 대사를 통해 그 이유가 ‘모두’에서 ‘이단아’ 로 변화했음을 느끼게 했다. 그만큼 단아에 대한 그의 애정이 나날이 부풀어 올라 이제 절정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고경표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표정들을 12회에서 아낌없이 드러냈다. 좋아하는 여자를 향한 다그침도 답답함에 나오는 분노와 걱정 어린 눈빛의 조화로 따뜻하게 만들었다. 떠나려는 그녀를 붙잡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고백은 절절하고 키스는 달콤했다.

이렇듯 더욱 진지하고 깊은 애정을 드러낸 고경표는 사랑하는 여자의 옆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인지. 그들의 사랑을 어떠한 방향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흘러갈 것인지 많은 기대가 몰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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