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퍼포먼스 다 잡은 ‘솔로’ 선미

입력 2017-09-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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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 사진제공|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3년만에 신곡 ‘가시나‘ 각 음원차트 1위
윤종신·워너원 공세에도 선전해 화제

원더걸스 출신 선미가 솔로 가수로서의 영역을 확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3년 만에 선보인 신곡 ‘가시나’를 통해 주요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휩쓴 선미는 10일 SBS ‘인기가요’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3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히 가요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윤종신과 워너원의 공세에도 밀리지 않고 꿋꿋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공교롭게도 같은 원더걸스 출신이자 비슷한 시기에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아와의 대결구도에서도 승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미의 이 같은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는 원더걸스 해체와 소속사 이적 후 선보인 첫 활동 결과물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자신도 “새로운 시작점에서 하는 도전”이라고 할 만큼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선미는 무엇보다 보컬과 퍼포먼스, 두 가지 모두 인정받았다. 과거엔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이 퍼포먼스 위주였다면 이번엔 보컬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파워 넘치는 춤을 소화하면서 안정된 라이브 실력까지 자랑해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동양적인 느낌의 신스 사운드, 가사와 잘 어울리는 춤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

덕분에 선미는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갖출 수 있었고,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던 “믿고 듣는 선미”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선미의 두각에 다른 원더걸스 출신 멤버들의 활동에도 기대를 하게 한다. 현재 예은, 유빈, 혜림 등도 새로운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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