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설재찬(박지일)의 수술을 가지고 의견대립하는 곽현(강민혁 분)과 송은재(하지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송은재는 자신이 쓴 논문과 동물실험결과를 담은 USB를 곽현에게 건네며 환자를 설득하라고 한다. 이에 곽현은 “이걸로 환자가 설득할 수 있겠나. 동물실험한 거 가지고”라며 “처음 수술한 환자 이름을 기억하냐.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이 사람이 뭘 원하는지 들어라. 당신에겐 환자는 성공에 필요한 도구일 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은재는 “환자를 고치는 게 우리의 일이다. 그걸 대가로 성공도 하고 출세도 할 수 있는 거다. 난 성공에 찌든 속물이라 출세가 더 좋다고 하자. 그러면 당신은 죽어가는 환자가 눈앞에 있는데 두 손 놓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맞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