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사랑의 온도’ 서현진♥양세종, 5년 전 그날 이미 ‘1일’이었다

입력 2017-09-19 0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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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사랑의 온도’ 서현진♥양세종, 5년 전 그날 이미 ‘1일’이었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이 운명적인 이끌림으로 사랑을 시작했다.

18일 '사랑의 온도' 1회, 2회에선 이현수(서현진)과 온정선(양세종)의 5년 전 첫 만남이 방송됐다.

1회는 깡소주를 마시려는 이현수 작가와 드라마에 출연한 온정선 셰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온정선은 대본대로 멘트를 했지만 감독은 온정선 셰프의 느낌을 더 존중해 다시 촬영을 했다. 이현수 작가는 갑자기 끼어들어 녹화를 방해, "다음 대본 안 썼다. 쓰면 뭐하나. 어차피 내 대본대로 안 할 거잖아"라고 무책임함을 꼬집었다. 감독이 거절한 대본을 쓴 작가가 이현수였던 것이다. 현장 스태프들은 이현수 작가의 편을 들지 않았고 이현수 작가는 어쩔 수 없이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온정선은 이현수의 편을 들었다. 이현수는 온정선을 바라보며 "한 번 꼭 만났으면 했다. 스물 아홉 청춘 끝자락에서 사라져 버린 내 첫사랑"이라고 독백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현수는 동생에게 무시당하는 언니이자 드라마 보조 작가로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작가 지망생이었다.

이현수는 지홍아(조보아)와 함께 달리기 동호회에 참여, 온정선과 처음으로 마주했다. 이현수는 지홍아(조보아)와 최원준(심희섭)을 기다리던 중 옆에서 몸을 푸는 온정선을 봤고 이현수는 팔뚝에 있는 칼 상처, 문신, 붕대로 감은 손을 보고는 온정선을 조폭으로 오해를 했다. 온정선이 "왜 쳐다보냐"고 묻던 차에 지홍아, 최원준이 왔고 알고보니 이현수와 온정선은 채팅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였다.

달리기 도중 힘들어하는 이현수를 위해 온정선은 비결을 알려주며 "포기하지 마라"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길치인 이현수는 무리에서 이탈했고 온정선은 3시간동안 그를 찾아다녔다. 드디어 만난 이현수와 온정선은 때마침 내린 소나기를 피해 처마 밑에 나란히 섰다. 이때 온정선은 이현수에게 "사귈래요?"라고 고백, 이현수는 "미쳤어요?"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왜 사귀자고 했느냐'고 묻는 이현수에게 온정선은 "마음이 가요"라고 짧게 굵게 답했다. 하지만 이현수는 온정선의 마음을 가볍게 여기고 고백을 거절했다.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은 다른 상황에서 또 마주쳤고 두 사람은 그제서야 정식으로 통성명했다. 드라마 공모전에서 떨어진 이현수는 "여의도가 좋은데 마치 나는 불 속으로 뛰어 드는 불나방 같다. 그래도 난 그 불 속으로 뛰어 들고 싶다"고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쏟았다. 온정선은 이현수를 데리고 여의도 공원에 데려가 "미리 춰봐요. 당선되면 출 춤"이라고 이현수의 꿈을 응원, 이현수는 "미쳤어요?"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활짝 웃고 있었다.

고백, 거절 그 후. 이미 이현수와 온정선의 사랑의 온도는 최적화돼 가고 있었다. '사랑의 온도' 3,4회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사랑의 온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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