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강원-7위 포항, ‘반전의 키’ 누가 잡나

입력 2017-09-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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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원FC

■ K리그 클래식 30R 관전포인트

광주, 김학범 체제후 4전 5기 첫 승 도전
3위 진입 노리는 수원, 제주와 정면 승부


잠잠하던 하위권 판도가 요동치게 될까. 막바지로 치닫는‘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30라운드가 9월 20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선두 전북 현대의 독주 속에서 2위 싸움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중하위권 경쟁 역시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 스플릿 경계에서 다투는 강원-포항

스틸야드에서 만나는 강원과 포항은 각각 6위와 7위로 상·하위 스플릿의 경계선상에 놓여있다. 강원으로선 상위 스플릿 안정권으로 접어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포항은 반대로 상위 스플릿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찬스다.

다만 두 팀 모두 A매치 휴식기 이후 승리가 없는 상황이라 현재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강원은 28라운드에서 전북에 패한 뒤 29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비겼고, 포항 역시 하위권 팀 대구FC에 일격을 당하고 나서 전북에 0-4 충격패를 당했다.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팀에게 반전 기회는 있다.


● 정체 구간 벗어나려는 서울-광주

‘디펜딩 챔피언’FC서울은 최근 행보가 답답하기만 하다.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기회에서 계속해 발을 헛디뎌 5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간은 야속하게 흘렀다. 무엇보다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패한 기억이 뼈아프다. 광주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김학범 체제’돌입 이후 4경기에서 아직 승전보가 없다. 잇달아 치른 하위권 일전에서 인천과 비겼고, 상주 상무에 졌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홈에서 치르는 서울전 승리가 절실하다. 2017시즌 1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이 광주로선 믿을 구석이다.


● 2위 향방 놓고 만나는 제주-수원

하위권 일전만큼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곳은 빅버드다.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이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2위 제주는 현재 승점 54로 선두 전북에 6점 뒤져있다. 전북은 같은 날 11위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를 노리고 있다. 제주도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4위 수원 역시 다급하긴 마찬가지다. K리그 클래식 3위 팀까지 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서라도 3위 진입이 절실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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