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독주 경남, 클래식 승격 부푼 꿈

입력 2017-09-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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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FC

말컹 멀티골…부천 꺾고 승점 67점
2위 부산아이파크 뒤집기 어려울 듯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남FC가 K리그 클래식 승격에 한발 더 다가갔다.

경남은 9월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부천FC1995와의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말컹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는 경남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우선 귀한 승점3을 챙기면서 선두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남은 31경기에서 20승7무4패(승점67)를 기록했다. 3위 부천(14승4무13패·승점46)과는 승점차이가 무려 21점이다.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2위 부산아이파크(승점60)만 추격이 가능하다. 잔여경기(5경기)를 고려한다면 7점차 뒤집기는 쉽지 않다. 챌린지 1위 팀은 클래식(1부리그)으로 자동승격 한다. 경남이 현재 순위를 끝까지 지킨다면 2014년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강등된 이후 4시즌 만에 클래식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외인공격수 말컹이 2골을 뽑아냈다는 점도 호재다. 말컹은 6월 11일 안산그리너스와의 원정부터 8경기 연속 무득점의 침체에 빠진 적이 있다. 말컹의 득점 의존도가 높았던 경남은 이 기간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7경기에서 말컹이 무려 9골을 뽑아내면서 다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그 덕분에 경남도 다시 상승세다. 경남은 최근 7경기 가운데 말컹이 골을 뽑아낸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했다.

경상남도는 도민구단 경남의 홈경기 홍보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펼치는 등 응원문화를 조성해 팀의 클래식 승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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