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저지, 린-이치로 이어 ‘신인왕-MVP’ 석권하나

입력 2017-09-26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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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인 최초 50홈런 달성에 성공한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역대 세 번째 진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3회 2점, 7회 1점짜리 홈런을 때렸다. 2경기 연속 멀티홈런. 이로써 저지는 이틀 동안 47, 48, 49, 50호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0호. 이로써 저지는 지난 1987년 맥과이어가 기록한 신인 최다 홈런 49개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놀라운 활약을 펼친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50경기에서 타율 0.283와 50홈런 108타점 124득점 149안타, 출루율 0.418 OPS 1.038 등을 기록했다.

이미 신인왕 수상은 확정적인 상황. 이제 저지는 50홈런 달성으로 호세 알투베를 넘어 MVP까지 독식하게 될 전망이다.

저지가 MVP를 수상하게 된다면, 이는 역대 세 번째 신인왕-MVP 독식이다. 앞서 프레드 린과 이치로 스즈키가 이 기록을 달성했다.

린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지난 197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받았다. 시즌 성적은 145경기에서 타율 0.331와 21홈런 105타점, OPS 0.967 등이다.

이후 이치로가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폭풍을 일으키며, 역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이치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0.350과 8홈런 69타점 127득점 242안타, 출루율 0.381 OPS 0.838 도루 56개 등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2001년 아메리칸리그 타율, 최다안타, 도루 1위의 기록. 이치로는 아시아 타자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제 이 기록은 저지가 이어받게 될 전망이다. 당초 저지는 후반기 부진으로 MVP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50홈런 달성으로 수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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