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창립 55년 만에 첫 여성부사장 배출

입력 2017-10-09 16: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옥희 신임 부사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강옥희 국제관광진흥본부장, 부사장겸 경영혁신본부장 임명
- 국내관광 강화, 일자리 창출 전담부서 신설 등 조직 개편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창립 이후 첫 여성 부사장(상임이사)을 배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9일 강옥희 국제관광진흥본부장을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1962년 창립한 한국관광공사는 여성 임직원 비율이 44%로 다른 공기업에 비해 높은 편이나 여성 부사장(상임이사) 임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옥희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독문과 출신으로 1985년 관광공사에 입사해 토론토 지사장, 관광투자유치센터장, LA지사장, 관광산업본부장, 국제관광진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경영혁신본부는 회사전체의 조직과 전략, 예산, 인사 등을 담당하는 핵심본부로서 이번 강옥희 부사장 임명은 남녀 구별 없이 오직 능력만을 기준으로 인사를 하는 CEO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급변하는 관광시장에 대한 전략적·체계적 대응을 위해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기존 국내관광산업본부를 ‘국민관광본부’와 ‘관광산업본부’로 나누어 확대 개편하고 국제관광전략본부와 국제관광진흥본부를 ‘국제관광본부’로 통합했다.
일자리 창출, 국민여가·관광복지 등 핵심 국정과제별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우선 정부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관광부문이 주도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KTO일자리위원회(공동위원장:CEO·노조위원장)’를 구성하고 일자리 전담부서 ‘일자리창출팀’을 신설했다.


● 국내관광은 조직 확대, 국제관광은 2개 본부 하나로 통합
관광기업지원단을 ‘관광기업지원실’로 확대 개편(2개 팀→3개 팀)해 관광벤처를 비롯한 중소 관광기업의 창업·운영 지원을 강화한다. 관광전문인력 양성을 전담하는 ‘관광인력개발원’도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청년취업지원팀’과 ‘관광인력교육팀’으로 팀 체계를 재편했다.

한편, 관광여가 사회실현과 관광복지 확대를 위하여 ‘국민관광본부’와 ‘관광복지실’을 신설해 국내관광 수요 확대, 관광복지 지원,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합 추진하는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관광실을 확대 개편(3개 팀 → 4개 팀, 국내온라인홍보팀 신설)했다.

이밖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하여 ‘관광산업본부’는 관광일자리, 인프라, ICT 등 산업지원 기능을 통합한 관광산업지원 종합 전담조직으로 재편했다.
관광공사 전영민 기획조정팀장은 “경영지원 부문 등 기존 조직의 슬림화, 효율화를 통해 신규 과제 추진을 위한 자원을 확보해 조직 규모의 확대 없이 다수의 국정과제 전담 조직을 신설할 수 있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국민이 자유롭게 휴가를 쓰고, 내외국인이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융복합·고부가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관광부문 국정목표 달성에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