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병원선’으로 2년만에 일본 안방 나들이

입력 2017-10-1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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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연기자 하지원이 2년 만에 일본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하지원은 12월 일본 한류전문채널 KNTV를 통해 현재 국내 방송중인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을 소개한다. 본 방송에 앞서 11월16일 1회를 미리 공개해 현지 시청자 관심 잡기에 나선다.

하지원은 국내에서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일본에 소개해왔다. 이제는 당연시 여겨질 정도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병원선’은 하지원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캐릭터 등 다양한 의미에서 도전정신이 결집된 작품이어서 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방송사 측도 하지원의 첫 의사 도전이라는 점을 강조해 홍보 중이다.

하지원은 ‘병원선’을 통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의학드라마에 출연하며, 의사 캐릭터를 위해 단발로 변신했다.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주 촬영지인 경남 거제도로 단기 이주할 정도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캐릭터 역시 이전과 달리 힘을 뺀 모습이다. 현지 시청자들이 하지원에게 관심을 보이는 계기가 됐던 ‘다모’ ‘황진이’ ‘시크릿 가든’ ‘기황후’ 속의 이미지와 다소 거리가 있다. 대신 전작인 ‘너를 사랑한 시간’(2015)에 이어 다시 한번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씨엔블루 강민혁과 이서원 등 나이 어린 상대역과 호흡을 맞추며 신선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하지원의 변신은 국내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아 시청률 1위를 달리다 최근에는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기세가 종영까지 유지돼 일본 케이블에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모아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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