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개봉] 조진웅-로렌스에 故 히스 레저까지…믿보 배우들 스크린 열전

입력 2017-10-19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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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제니퍼 로렌스-故 히스 레저.

[DA:개봉] 조진웅-로렌스에 故 히스 레저까지…믿보 배우들 스크린 열전

믿고 보는 배우들이 19일 본격적인 스크린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진웅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 그리고 故 히스 레저까지. 반갑고 그리운 얼굴들이 이번 주 극장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먼저 조진웅이 시대극 영화 ‘대장 김창수’를 선보인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조진웅이 맡은 역할은 갖은 억압과 핍박을 받으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변화를 추구해가는 인물, 김창수. 이는 백범 김구 선생의 개명 전 이름이다. 한국 역사와 국민이 가슴이 새기고 기억하는 위인 김창수로 변신한 조진웅은 이전의 작품들을 모두 뛰어넘는 ‘인생캐’를 예고하고 있다.

조진웅은 지난 14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무대 인사에서 “김구 선생의 업적을 재현할 생각을 하니 두려워서 처음에는 고사했다”면서 “‘명량’ 때 최민식 선배가 괴로워하고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선배는 굳건히, 당당하게 이순신 장군을 재현해냈다. ‘대장 김창수’ 시나리오를 받고 ‘이제 내 차례가 됐구나’ 싶더라”고 고백했다.

조진웅은 고민 끝에 배우로서의 사명감으로 ‘대장 김창수’를 선택했음을 밝혔다. 청년 김창수가 백범 김구로 거듭나는 과정을 조진웅의 열연으로 담아낸 ‘대장 김창수’가 어떤 울림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도 ‘대장 김창수’와 함께 개봉한다. 그의 22세 연하의 연인이자 뮤즈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은 ‘마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심리 스릴러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계속되는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 창조주와 창조물, 대자연의 심오한 관계를 은유적으로 그려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마더!’는 진정한 스릴러물”이라며 전작 ‘노아’처럼 성경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한 배우들의 최고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하비에르 바르뎀, 미셸 파이퍼, 에드 해리스 등의 ‘미친 연기’를 보장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주인공은 故 히스 레저. 어느 감독의 작품도, 역할도 아닌 故 히스 레저의 온전한 삶을 들여다본 다큐멘터리 작품 ‘아이 엠 히스 레저’다.

‘아이 엠 히스 레저’는 故 히스 레저의 꿈과 도전, 뜨거운 열정을 그린 영화로 할리우드의 최고 꿈을 이루기까지 故 히스 레저가 걸어간 여정과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찰나에 비극으로 끝나버린 히스 레저의 인생을 회상한다. 이를 위해 가까운 지인들과 독점 인터뷰를 했고, 그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들이자 친한 배우들인 제이크 질렌할, 웨스 벤틀리, 에밀 허쉬, 미쉘 윌리엄스, 그리고 토드 헤인즈, 이안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삶을 조명해 본다.

또한 ‘아이 엠 히스 레저’에서는 히스 레저가 데뷔 초에 출연한 호주 TV 시리즈부터 예술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던 배우 히스 레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누구도 알지 못했던 히스 레저의 일상과 꿈, 도전, 실패, 성공의 드라마가 최초로 공개된다. 故 히스 레저의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전성수배’ ‘파괴자들’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잇 컴스 앳 나잇’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지오스톰’ 등 다양한 글로벌 작품들이 19일 관객들과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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