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명예의 전당②] 마동석에게서 실베스터 스탤론의 향기가…

입력 2017-10-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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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록키’의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동석을 배우로 키워낸 영화 ‘록키’

마동석을 ‘배우’로 키워낸 한 편의 영화, 바로 ‘록키’이다. 그 주인공 실베스터 스탤론은 마동석의 롤 모델이자 우상과도 같다. 마동석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우상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

“언제인지 잘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 본 ‘록키’는 그에게 “충격”이었다. 가난한 복서가 온갖 역경을 딛고 복싱으로 자신의 세상을 일궈가는 영화가 남긴 “이기지 못할지언정 끝까지 버틴다는 메시지”가 남긴 여운은 지금까지도 그의 가슴 한쪽에 강렬한 문신처럼 각인되어 있는 듯하다.

영화의 꿈을 지닌 채 ‘록키’를 보고 “어이없게도” 복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마동석. 어쩌면 ‘록키’는 운명과도 같을지 모른다. 그렇게 배운 복싱이 이젠 액션연기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내년 개봉할 ‘곰탱이’에서는 아예 전직 복서 역할로까지 나선다.

힘겨웠던 무명의 젊은 시절, 숱한 부상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관객에게 건재함을 드러내는 연기자,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기획·제작하는 열정 심지어 그 몸집까지도 마동석과 실베스터 스탤론은 닮아 보인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가끔 영화 속 멜로감성의 장면으로서도 눈길을 모은다. 마동석은?

“정통멜로는 힘들지 않겠나? 하하! 로맨스 코미디나 퓨전멜로 같으면 모를까.”

윤여수 전문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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