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당잠사’ 배수지의 꿈, 이종석 프러포즈 아닌 피습 (종합)

입력 2017-10-19 2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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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당잠사’ 배수지의 꿈, 이종석 프러포즈 아닌 피습 (종합)

배수지(남홍주)의 꿈은 프러포즈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이종석(정재찬)이 의문의 남성에게 피습당하는 꿈이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15회와 16회에서는 양궁 선수 유수경(차정원) 사망 이후가 그려졌다.

유수경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인터넷 수리 기사 도학영(백성현). 현장에서 도주한 그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한때 룸메이트였던 한우탁(정해인)을 찾아갔다. 한우탁은 “죽였다면 도망치고 안 죽였다면 법을 믿고 자수해라”고 설득했다. 도학영은 한우탁을 믿고 자수했다.

검찰 조사가 길어지자 피해자 가족은 변호사 이유범(이상엽)을 통해 도학영을 고소했다. 여론 또한 도학영을 희대의 살인범으로 몰아가는 상황. 그럼에도 정재찬은 도학영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꼼꼼하게 검토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고 모두 간접 증거만 있었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조사 끝에 정재찬은 유수경의 사망을 타살이 아니라 사고사로 봤다. 평소 이석증 때문에 자주 쓰러졌던 유수경이 사망 당일 정신을 잃었고 그때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고 가정한 것. 혈흔이 남은 이유는 사실 로봇 청소기 때문이었지만 이를 알아차리진 못했다. 그럼에도 퍼즐은 맞춰졌다.

정재찬은 “조사할 때 선배들에게 검사님이 보는 것을 보여줘라. 명색이 선배들인데 보면 진실을 알 것이다. 분명히 정 검사님의 결정을 이해해주고 같이 고민할 것”이라는 조사관 최담동(김원해)의 조언에 따라 선배들을 모두 조사실로 불러 모았다. 한우탁이 참석한 참고인 조사를 지켜본 선배 검사들은 정재찬의 판단에 공감했다. 결국 도학영은 기소당하지 않았고 풀려났다.

그 시각 이유범은 도학영으로 여론 몰이를 할 계획을 짰다. 도학영의 아버지가 마약사범이고 도학영이 학창시절 폭행과 절도 등 비행 청소년이었던 점을 공개할 심산이었다. 그는 이 자료들을 남홍주에게 건네줬다. 남홍주는 고민했지만 결국 기사화하지 않았다. 이유범은 분노했고 보도자료 배포와 언론 인터뷰 등 직접 여론 몰이에 나서 파장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남홍주는 정재찬이 프러포즈를 위해 몰래 반지를 고르는 꿈을 꿨다. 그는 로맨틱한 꿈 때문에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필요할 것 같아서”라면서 정재찬에게 몰래 자신의 반지 사이즈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 뒤 꾼 꿈에서 남홍주가 미처 알지 못한 미래가 그려졌다. 횡단보도에서 마주 보고 환하게 웃던 두 사람. 달달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스릴러로 바뀌었다. 남홍주가 보는 앞에서 정재찬이 괴한에게 피습 당해 쓰러진 것.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괴한의 정체가 도학영의 기소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가했던 남성임을 알 수 있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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