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1] 커쇼 완벽+테일러-터너 홈런… LAD, 1차전 승리

입력 2017-10-2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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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7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의 주역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공동 최우수선수(MVP)인 크리스 테일러와 저스틴 터너.

이날 커쇼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약하다는 인식을 떨쳐버릴 만한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했다.

홈런 1방을 맞을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위기 상황조차 없었다. 또한 커쇼는 이날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으며, 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커쇼가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이는 사이 타선에는 테일러와 터너가 홈런을 터뜨리며, NLCS MVP 다운 활약을 했다.

테일러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1점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1회 선두타자 초구 리드오프 홈런.

저스틴 터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터너는 1-1로 맞선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역시 카이클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2사 후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기에 가능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승기를 잡은 LA 다저스는 8회 브랜든 모로우를 내세워 휴스턴 타선을 막았다. 모로우는 이날 최고 100마일(약 161km)의 강속구를 자랑했다.

또한 LA 다저스는 2점 차의 리드 상황에서 9회 최고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해 휴스턴 타선을 압도하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LA 다저스의 3-1 승리.

최고의 호투를 펼친 커쇼는 이번 포스트시즌 3승째이자,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승을 거뒀고, 잰슨은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휴스턴의 카이클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휴스턴 타선은 이날 커쇼의 호투 앞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양 팀은 오는 26일 같은 구장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 LA 다저스는 리치 힐을 선발 등판시킨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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