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경기 앞둔 강원FC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

입력 2017-10-25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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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 선수단이 올 시즌 남은 3경기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강원FC는 지난 3월 4일 상주 상무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무대에서 35경기를 소화했다. 35라운드의 일전을 펼치는 동안 강원FC는 구단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과 최소 6위를 확보해 역대 최고 순위 경신에 성공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강원FC 앞에는 어느덧 리그 3경기만이 남았다.

오는 29일 강원FC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11월 4일은 FC서울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한 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11월 19일에 펼쳐지는 울산 현대와 대결은 리그 최종전으로 춘천 송암스포츠 타운 주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17의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강원FC는 남은 리그 3경기 선전을 펼쳐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올 시즌 강원FC는 수원을 맞아 펼친 3번의 맞대결에서 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9일에는 안지호, 디에고, 황진성의 득점으로 3-2 승리를 맛봤다. 강원FC는 다음 상대인 서울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20일 이근호와 정조국의 환상 호흡과 디에고의 쐐기 골로 3-2 승리를 기록했다. 2990일 만에 서울을 꺾어 달라진 강원FC의 저력을 뽐냈다. 1일 울산을 상대로는 끈끈한 수비로 상대를 막아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남은 3경기에서 강원FC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수원, 서울, 울산을 상대로 만든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승점 3점 추가에 나선다는 각오다. 올해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측면자원으로 리그 31경기에 나선 김승용은 “이제 세 경기 남았다. 수원 원정과 함께 홈에서 두 번의 경기가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실망하지 않는 경기를 위해 준비하겠다. 우리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군 복무를 마치고 강원FC에 합류해 매 경기 수비진의 기둥으로 나선 김오규는 “상위 스플릿에 온 것은 좋지만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 팀에 가장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을 더 신경 써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예 선수인 김민준도 남은 경기에 대한 결의를 드러냈다. “팀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남은 경기 모두 출전하는 것도 목표다”고 말했다.

강원FC는 올 시즌 12승을 거뒀다. 2013년 기록한 8승을 뛰어넘어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최다 승리를 달성했다. 올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전승을 달성하면 2012년에 거둔 1부리그 최다 승리인 14승을 뛰어넘는다. 강원FC는 2017년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더불어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을 위해 달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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