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컴백’ 이하이, 순순히 새 앨범만 내놓는다면…

입력 2017-10-25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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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하이가 연내 컴백을 확정 지었다. 오랫동안 그의 컴백 소식을 목 빠지게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다.

25일 한 매체는 가요계 관계자의 말은 인용해 이하이가 연내 컴백을 준비 중이며 지소울도 이번 이하이의 앨범 작업에 참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동아닷컴에 “이하이의 컴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제 2017년도 딱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하이의 컴백이 어느 때 보다 가시화된 것이다.

이하이는 2012년 SBS ‘K팝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래 소울풀한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파죽지세로 YG 엔터테인먼트에 입성, ‘1,2,3,4 (원,투,쓰리,포)’를 발매했다.

이어 2013년 1집 ‘FIRST LOVE’ 발매 이후 이하이는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함께한 HI SUHYUN, 미니앨범 ‘SEOULITE’를 발표했다. 올해 안에 나온다는 이하이의 앨범은 ‘SEOULITE’ 활동 기준 무려 1년 반만에 발매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하이 팬들의 속을 까맣게 태우는 활동 이력은 이하이 본인에게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이하이가 가진 독특한 음색이나 가창력을 생각해 보면 그의 이력이나 수상 경력은 더 길었어야 맞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하이의 재능을 생각하면 아까울 따름이다. 페스티벌 등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앨범을 내서 성적을 내는 것도 가수에겐 중요한 일이다. 양질의 재능을 잔뜩 모아놓고 그걸 대중에게 제때 선보이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다른 관계자는 “긴 휴식이 가수의 음악적 역량을 깊게 만드는 효과도 있지만 감을 잃게 만든다는 부작용도 있다. 이하이는 어떤 아티스트의 피처링 도우미나 미니앨범에 수록될 한 두곡만 부르는 정도로 쓰기엔 너무 아까운 재능”이라고 평했다.

이런 가요 관계자들의 호평과 팬들의 기대까지 잔뜩 더한 상태에서 나온 이하이의 컴백 소식이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 연말을 장식하게 된 이하이의 음악은 과연 어떤 색깔을 품게 될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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