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대종상] 설경구 남자주연상…최희서 여자 주연상&신인상

입력 2017-10-25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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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대종상] 설경구 남자주연상…최희서 여자 주연상&신인상

제54회 대종상 남녀 주연상의 주인공은 설경구와 최희서였다.

설경구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설경구는 “우리 작품이 수상을 많이 못해서 실망했는데 내가 하나 건졌다. ‘불한당’에서 입은 의상을 입고 왔다. 영화 속에 있는 묘한 감정도 들고 임시완이 곁에 있는 것 같다. 많이 보고 싶다”며 “나의 동지 송윤아 씨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과 동료 배우, 제작사와 소속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설경구는 “나이가 들어서 이제 남은 카드가 별로 없지만 작품마다 새로운 카드를 꺼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15년 만에 대종상 무대에 섰다. 이전까지 한 번도 폼을 못 잡고 갔다. 3초만 폼 잡고 가겠다.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그는 트로피를 들고 멋진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신인여자배우상을 수상했던 최희서는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 그는 여우주연상 후보 가운데 유일한 참석자였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제훈(박열), 조인성(더 킹), 한석규(프리즌)에 선정됐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공효진(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염정아(장산범), 천우희(어느날), 최희서(박열)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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