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차전] 승장·패장-김태형 감독 “김강률이 잘 막아줘서 이겼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5-3 승리를 거둔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광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승장 두산 김태형 감독=중요한 첫 경기 잘 풀었다.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1차전을 잡아서 기분이 좋다. (오재원이 8회 글러브 던진 행동은 어떻게 보나) 우리 팀 선수인데, 내가 뭐라고 하겠나. 그만큼 경기에 집중한다는 의미 아니겠나. 단기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 치르다 보면 그런 모습 나올 수 있다. (함덕주가 흔들리자 바로 김강률을 올렸다) 동점 상황이었다면 달랐겠지만, 이기고 있었다. 김강률을 준비시켰는데, 경험이 부족해 고민했다. 사실 함덕주가 더 끌고갔으면 했는데, 결단을 내렸다. 김강률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더스틴 니퍼트는 PO 때와 무엇이 달랐나) 오늘 제구력이 괜찮았고, 본인이 차분하게 잘 던져준 것 같다. 어차피 맞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본인 스타일대로 잘 던져줬다. 니퍼트는 어떻다고 얘기할 레벨의 투수가 아니다. 본인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 (숨은 공신은) 박세혁이 KS와 같은 큰 경기에서 정말 잘했다. 박건우도 출루를 잘해줬다.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KIA 김기태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광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패장 KIA 김기태 감독=물 한 모금만 마시고 하겠다. 패하긴 했지만, 두산의 좋은 타자들이 잘 쳤다. 불펜진이 좋았던 점이 고무적이다. 내일 양현종이 나간다. 오늘 경기는 빨리 잊고 2차전 잘하겠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아쉬움도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1회부터 9회까지 지나간 일이다. 실수도 나올 수 있다.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수를 더 줄여야 할 것 같다. (선수들 실전감각은 어떻게 보나)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와서 던지는 모습 보니 좋다. (8회 무사 1·2루에서 번트를 대지 않은 이유는) 이기려고 했다. (박진태를 미출장 선수로 분류한 이유는) 오늘 팻 딘은 등판이 어려웠다.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생각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 아프진 않다. (공격력은 어떻게 보는지) 1~9번까지 다 잘 칠 수는 없다. 상대 투수들이 워낙 좋아서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차전 준비 잘하겠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