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멜로홀릭’ 정윤호 “원래 지질해요”…열정 만수르의 반전 (종합)

입력 2017-10-30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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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멜로홀릭’ 정윤호 “원래 지질해요”…열정 만수르의 반전 (종합)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배우 정윤호로 복귀한다. 정윤호는 사전제작 드라마 ‘멜로홀릭’을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멜로홀릭’은 사전제작됐으면 연애불능 초능력 남자와 연애불가 두 얼굴의 여자가 만나 펼치는 달콤살벌 러브판타지물이다.

30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선 ‘멜로홀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 촬영에 한창인 송현욱 감독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편지를 통해 작품을 대신 소개했다. 송현욱 감독은 “실연에 분노하고 좌절하는 유은호(정윤호)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응원이 ‘멜로홀릭’의 기획의도다. 감초 조연들의 코믹과 연쇄살인이라는 스릴러가 버무려진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 빠른 템포의 전개와 영상전환이 보는 맛을 더한다”고 연출 방향과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동방신기 정윤호(유은호 역), 경수진(한예리, 한주리 역), 한주완(책방남자 역), 최대철(김주승 역) 등이 출연한다.

정윤호는 여심을 읽는 초능력을 통해 주변의 연애 못하는 남자와 모태 솔로들을 구제하는 전설의 복학생 유은호 역을 맡았다. 초특급 연애 필살기를 발휘해 경수진과 커플 케미를 형성한다.

정윤호는 “‘멜로홀릭’은 내게 도전이었다. 시놉시스를 보면서 나에게도 유은호 같은 모습이 있다는 걸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멜로홀릭’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내 본성이 지질하다. 한 여자에 대해 더욱 찌질해지는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꼈다. 내 별명인 열정남과도 비슷하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정윤호는 작품 설정상 입대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에 대해 그는 “복귀해서 촬영장 갔을 때는 어색했다. 하지만 금방 친해져서 큰 힘이 됐다. 많은 걸 깨우치게 한 계기였다. 작품에서 입대 장면을 찍었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또 입대를 한다니... 재입대를 현실로 맞이했다”고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특히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선 “‘연애를 잘한다’는 말을 선호하지 않는다. 연애 자체를 잘 모르기도 하다. 나 역시 유은호 캐릭터처럼 좋아하기 때문에 기분 좋고, 마음 아프기도 하는 것 같다. 유은호 캐릭터에 많이 녹여냈다”고 연기의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정윤호와 커플 관계를 형성하는 경수진은 1인 2역을 맡았다. 한예리는 연애 트라우마로 마음의 문을 닫았고, 한주리는 한예리가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받으면 튀어나오는 한예리의 또 다른 인격으로 연애를 막하는 여자다.

그는 “처음에는 정윤호가 어려웠다. 내 성격이 내성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호흡도 맞춰주고 너무 편안했다. 최대철 선배님과는 내가 술 취하는 장면을 함께 찍었는데 최대철의 애드리브가 많이 나올 것이다. 편안하게 대해주셨다”고 출연자들과의 팀워크를 자신했다.

정윤호 역시 “경수진은 이 작품에서 너무 많이 매력을 보여준다. 반전의 인물이고 ‘멜로홀릭’이 스릴러가 되는 기점이기도 하다. 스포를 할까봐 대답을 할 때 한정적이다. 경수진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주완은 유은호(정윤호)의 집 앞 책방을 운영하는 소설가이자 미스터리한 인물을, 최대철은 유은호(정윤호)의 비밀을 아는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자 바람둥이 김주승 역할을 맡았다.

최대철은 “정윤호는 정말 좋은 친구다. 촬영 외적으로 말을 섞어도 솔직하고, 현장에서 힘든 내색을 하지 않더라. 처음에는 ‘혹시 배웠니?’라고 농담할 정도로 예의있었다. 콘서트 티켓도 얻게 되고 좋았다”고 훈훈한 브로맨스를 언급, “연기 인생 처음으로 베드신을 찍었다. 첫 방송 날짜를 아내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해 작품에 대한 기대치까지 높였다.

달달한 로맨스부터 아찔한 스릴러까지 더한 ‘멜로홀릭’은 옥수수(oksusu) 모바일과 웹을 통해서 11월 1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11월 6일 저녁 9시에는 OCN에서 첫 방송된다. (TV용 10부작, 웹/모바일용 25부작.)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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