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 측 “연인 김주혁 사망에 큰 충격과 슬픔…상경 중”

입력 2017-10-30 2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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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측 “연인 김주혁 사망에 큰 충격과 슬픔…상경 중”

배우 김주혁(45)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연인이자 배우 이유영(28)이 누구보다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이유영 측은 30일 동아닷컴에 “이유영이 부산에서 촬영하던 도중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듣고 상경하고 있다. 촬영은 제작진에 양해를 구했다”며 “이유영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상태다. 우리 역시 충격적인 소식이라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허망하다”며 울먹였다.

이유영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SBS ‘런닝맨’ 촬영 도중 비보를 접한 뒤 제작진에 양해를 구해 상경하고 있다.

이유영과 고(故) 김주혁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한 스타 커플.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김주혁은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종영인터뷰 당시 “(이유영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리고 이런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이유영은 그 누구보다 슬퍼하고 있다. 연예계 역시 충격에 빠졌다.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영화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영화 ‘부라더’ 측은 이날 VIP 시사회에서 예정됐던 배우 무대 인사와 포토월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영화 ‘침묵’ 측도 31일 진행할 예 정이었던 VIP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반드시 잡는다’ 측 역시 “배우 김주혁 씨 사망소식에 31일 제작보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일정은 다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이 운전하던 벤츠 차량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의 한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추돌했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인근 아파트 중문 벽을 들이받고 계단 아래로 추락했고, 차량에는 화재가 발생했다.

김주혁 차량에는 김주혁 외에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인력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이하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김주혁은 건국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1972년생인 김주혁은 배우 고(故) 김무생의 아들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싱글즈’,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방자전’, ‘아내가 결혼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 ‘공조’와 드라마 ‘카이스트’, ‘프라하의 연인’, ‘구암허준’ 등 출연하며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르곤’에서 진실에 다가서려는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27일 열린 ‘더서울어워즈’에서는 영화 ‘공조’로 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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