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정우성 “하정우-이정재 ‘신과함께’와 대결, 두 작품 다 진심 응원”

배우 정우성이 영화 ‘신과함께’과 맞붙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강철비’ 제작보고회에서 “개봉 시기에 대해 (이정재 하정우와) 사적인 자리에서는 이야기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강철비’는 12월 20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먼저 개봉을 고지한 ‘신과함께’와 동시기 경쟁작이 됐다. ‘신과함께’는 정우성이 이끄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하정우와 이정재가 출연한 대작.

정우성은 “‘강철비’와 ‘신과함께’는 장르와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겨울 시장 마켓을 키우고 전반적인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로 건강하고 진심으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개봉일 확정 소식을 듣고 아무렇지 않았다. ‘신과함께’과 같은 날 붙는다는 생각보다 ‘그럴 수도 있지’ 싶었다”면서 “관객들의 취향의 문제다. 관객들이 두 영화 모두 골고루 재미 요소를 찾아서 즐겨줬으면 좋겠다. 나도 극장에 볼 만한 영화가 많이 걸려있으면 나 또한 관객으로서 신 난다”고 덧붙였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 핵전쟁 시나리오를 그린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작품으로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이경영 김의성 조우진 이재용이 출연했다. 12월 20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