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성 심경고백 “故김주혁 떠난 후 우울증·불면증 심해”
배우 김의성이 고(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김의성은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랫동안 글도 못 쓰고 책도 못 읽었다.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 하던 날,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고비에서 ‘그 소식’(김주혁 사망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순박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던 그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냥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어딘가에 추모의 글을 올릴 경황도, 그럴 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의 빈소에 찾아가 사진 속의 얼굴을 보고, 절 하고, 소주 몇잔을 마시고 나니 비로소 그의 부재가 실감이 나더라. 충격은 생각보다 컸다. 꽤 오랫동안 우울감이 머리 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 지더라. 하지만 어쩌겠나. 시간은 모든 걸 희미하게 만들고, 나는 또 내게 주어진 일들을 덤덤하게 해 나가고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김의성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11월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다. 몸은 힘들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게 마음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읍시다’ 프로젝트는 이 정신 없는 일정들이 마무리 되는 대로 다시 시작하겠다. 혹시 기다리셨던 분들 계셨다면 죄송하다. 날이 차다.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0월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주혁의 소식을 접한 이후 편치 않은 시간을 보낸 김의성의 심경으로 풀이된다. 동료 배우로서 절친한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김의성은 충격이 컸다고. 한동안 우울증 등으로 심적 고통을 느끼던 김의성은 바쁜 일상 덕분에 그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주혁의 사인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만한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1차 소견과 같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 손상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약물 부작용이나 심장 이상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 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사고 발생 후 발견한 블랙박스도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경찰은 “블랙박스의 음성 녹음 기능이 꺼져 있는 상태였고, 차량 전방 화면만 나와 원인 규명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의성 SNS 전문>
오랫동안 글도 못쓰고 책도 못 읽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 하던 날,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고비에서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순박하게, 그렇게 건강하게 살아가던 그가 황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냥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어딘가에 추모의 글을 올릴 경황도,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의 빈소에 찾아가 사진속의 얼굴을 보고, 절 하고, 소주 몇잔을 마시고 나니 비로소 그의 부재가 실감이 나더군요.
충격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꽤 오랫동안 우울감이 머릿속을 채웠고, 불면증도 심해 지더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시간은 모든걸 희미하게 만들고, 저는 또 제게 주어진 일들을 덤덤하게 해 나가고 있더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11월은 거의 쉬는 날 없이 전국을 돌며 일을 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게 마음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책을 읽읍시다 프로젝트는 이 정신없는 일정들이 마무리 되는대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기다리셨던 분들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날이 찹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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