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사이다+위로”…종영 D·2회 ‘변혁의사랑’ 명장면 BEST5

입력 2017-11-30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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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위로”…종영 D·2회 ‘변혁의사랑’ 명장면 BEST5

공감을 저격하는 명대사, 명장면으로 안방을 수놓았던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이 마지막까지 속 시원한 사이다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변혁의 사랑’ 측은 30일 반환점을 돌며 더욱 쫄깃해진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2막 명장면·명대사 BEST 5를 공개했다. 직설적인 현실 반영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리얼한 상황과 대사를 녹여낸 ‘변혁의 사랑’은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가 쏟아지다시피 했다. 마지막까지 2회만을 남기고 그 주옥같았던 순간을 짚어봤다.


● 1. 알쏭달쏭 미묘한 로맨스 텐션, 심장이 터질 듯한 설렘! ‘확인’ 키스 (8회)

변혁과 백준은 친구인 듯 친구 아닌 친구 같은 알쏭달쏭 로맨스 텐션을 보였다. 변혁은 백준에게 첫 눈에 반한 후 직진로맨스를 선보였고, 백준은 그런 변혁을 밀어내면서도 반란을 함께하며 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우정이라며 선을 긋는 백준에게 변혁은 감정을 확인해보자며 키스를 제안했다. 아슬아슬한 경계를 서서히 넘어서는 긴장감과 떨림이 고스란히 전달되며 설렘 지수를 높였던 ‘확인’ 키스. 풋풋한 케미를 발산하며 명장면을 완성한 변혁과 백준이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사랑은 일시정지 상태, 우정으로 반란을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변혁과 백준, 그리고 권제훈의 예측 불가한 삼각 로맨스의 향방은 마지막 회까지 궁금증을 자극할 예정이다.


● 2. 쌓여있는 오해를 넘어서니 눈앞에 보인 진짜 우정, 두 남자의 뜨거운 눈물 (13회)

변혁과 권제훈은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한 사이지만 둘 사이에는 세월만큼 두터운 오해가 쌓여있었다. 권춘섭(이한위 분)의 억울한 옥살이는 변혁에게는 미안함이었고 권제훈에게는 상처였다. 두 사람의 알 수 없는 거리감은 오해가 풀린 순간 쉬이 녹아내렸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변혁이 아니라 변우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권제훈은 “맘 놓고 널 미워하지도 못하게 만든다”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변혁은 그런 권제훈의 오해를 탓하지 않았다. 대신 “너랑 아저씨 힘들게 해놓고 아무도 제대로 된 사과조차 안하는 게 미안했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두 남자의 뜨거운 눈물은 강수그룹 반란을 위한 진정한 협력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장면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을 돌아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된 두 사람의 뜨거운 화해는 시청자들의 가슴도 촉촉이 적시며 뭉클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 3.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둔 진심, 설렘조차 뭉클했던 백준X권제훈 천문대 포옹 (14회)

대학 시절 백준의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했던 권제훈은 사실 오랫동안 백준을 짝사랑해왔다. 사랑하는 여자를 책임질 수 있을 때 마음을 고백하겠다던 권제훈은 최후의 반란을 앞두고 모든 것을 털어내듯 백준에게 마음을 전했다. 낙원 오피스텔 청춘들이 함께 했지만 데이트 코스를 계획한 권제훈의 레이더는 오직 백준만을 향했다. 그의 마음을 알아챈 변혁의 배려로 둘 만의 시간을 갖게 된 권제훈은 “네가 나 좋아한다고 했을 때 너무 떨려서 바보같이 말해버린 거, 그 후 내내 널 놓친 게 후회된다”는 고백과 함께 뜨거운 마음을 담아 백준을 품에 안았다. 오랜 시간 담아두기만 했던 마음이지만 그저 담담하게 전하고 뒤돌아서는 권제훈의 모습은 그 어떤 고백보다 설레고 감동적이었다.


● 4. “네가, 김씨 아저씨, 준이 같은 친구가 이기는 세상” 모든 을(乙)들에게 희망을! 뭉클했던 변혁의 큰 그림 (11회)

변혁이 보여준 반란의 시작은 백준이었다. 백준을 위해, 백준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고, 청소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을 이끌어냈던 변혁이지만 강수그룹의 현실을 깨닫고 강수그룹을 바꿀 수 있는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후에는 눈빛부터 달라졌다. 김기섭(서현철 분)을 기획실 인턴으로 입사시킨 변혁은 더 큰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권제훈이 의도를 묻자 변혁은 “네가 이기는 세상, 그리고 김씨 아저씨 같은 분이, 준이 같은 친구들이 이기는 세상. 과연 그려질 수 있는 그림인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혁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현실에 적응해나가는 모든 을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당당하게 이기는 그림을 꿈꾸고 있었다. 제대로 성장한 변혁의 달라진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 5.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 젊은 건 그런 거야” 각박한 현실 속 길을 잃은 청춘을 향한 위로 (13회)

누구보다 소신 있게 자신의 삶을 살던 백준은 꿈을 묻는 정여진(견미리 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저렇게 사는 것만 정답일까라는 질문은 무수히 했었지만 내가 되고 싶은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제대로 고민해 본 적 없었다”는 백준의 고백은 ‘변혁의 사랑’ 시청자들에게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지점이기에 공감을 자아냈다. 청소 일을 그만 둔 백준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늘 뭔가는 열심히 하며 살았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열심히 달리기만 했지, 열심히 쉬어본 적 없다는 걸”이라는 백준은 해답을 찾지 못하고 흔들리고, 고민하면서도 주저앉지 않는 청춘의 모습을 담았다. 백준 어머니(황영희 분)는 고민 많은 권제훈에게 “당장 뭐가 잘 안 된다 싶으면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 뭐든 해볼 수 있는 나이잖아. 젊다는 건 그런 거야”라고 말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아가는 청춘들을 위한 가슴 따뜻한 위로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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