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檢 소환조사…여배우 폭행 인정 “연기지도 위해”

입력 2017-11-30 10: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기덕 감독, 檢 소환조사…여배우 폭행 인정 “연기지도 위해”

김기덕 감독이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여배우 A씨를 폭행하고 베드신을 강요한 혐의에 대해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27일 김기덕 감독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후 검찰은 김기덕 감독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날 조사에서 여배우 A씨의 뺨을 때린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연기를 지도하려고 한 것이라는 해명을 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사전에 협의 없이 남자 배우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한 것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여배우 A씨는 2013년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서 주연을 맡았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A씨의 뺨을 때렸고 대본에 없었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 결국 A씨는 영화 출연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