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김무열, 관객 사로잡은 열연 ‘야누스 눈빛’

입력 2017-11-30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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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김무열, 관객 사로잡은 열연 ‘야누스 눈빛’

11월 29일 개봉과 함께 2017년 가장 폭발적인 스릴러로 호평 세례를 일으키고 있는 영화 ‘기억의 밤’이 역대급 반전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무열의 야누스적 매력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 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이 연일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배우 김무열의 극과 극 스틸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기억의 밤’에서 납치당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한 형 ‘유석’ 역을 맡은 김무열의 강렬한 캐릭터 반전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은교’, ‘연평해전’, ‘대립군’ 등 스크린은 물론 드라마와 뮤지컬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김무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정하고 완벽한 형부터 차가운 눈빛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형의 모습까지 모두 담아냈다. 꿈과 현실을 혼동하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강하늘 분)을 바라볼 때는 한없이 따뜻하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이상적인 형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납치된 후 19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낯설게 변해버린 형의 모습을 연기할 때는 서늘하고 차가운 눈빛을 전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무열이 지니고 있는 양면적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던 장항준 감독은 “김무열은 안경을 쓰면 지적이고 벗으면 묘한 느낌이 있다. 쓴 것과 벗은 것의 느낌이 굉장히 다른 배우다. ‘은교’에서 본 지적인 이미지에 더해 차갑고 무서운 분위기를 살리는 야누스적인 페이스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비주얼 면에서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매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무열은 “’유석’이라는 인물의 감정이 스펙트럼은 넓지만 목적은 분명하다. 목적을 잃지 않고 가는 부분이 어려웠지만 연기하는 데 많은 힘을 얻었다”라며 캐릭터 내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음을 밝혔다. 이처럼 타고난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연기 고민을 아끼지 않으며 양면성을 지닌 ‘유석’을 완벽히 소화해낸 김무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에 따라 극과 극의 연기를 선보이며 역대 최고의 캐릭터를 만들어 낸 충무로 대세 배우 김무열의 영화 ‘기억의 밤’은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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