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샤이니 종현, 갑작스러운 이별…“그곳은 푸른밤이길” (종합)

입력 2017-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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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샤이니 종현, 갑작스러운 이별…“그곳은 푸른밤이길” (종합)

그룹 샤이니 종현이 18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8일 저녁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 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온 샤이니 멤버들과 저희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들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며 "종현은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티스트였습니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끝으로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샤이니는 K팝을 대표하는 한류 그룹으로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종현의 사망은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연예계 역시 애도를 표했다.

우선 이하이는 자신의 노래 '한숨'으로 종현과 인연을 맺었다. 종현은 '한숨'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하이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 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라며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종현과 동갑내기 절친인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슬퍼했다. 이홍기는 "너무 슬프다 손이 떨린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서 정말 친하게잘지냈는데 뭐가 널 힘들게 했는지는 몰라도 부디 그곳에선 좋은일만 있길바래 종현아"라는 글을 게재, 과거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 종현의 멋진 활동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소속사 직속 선배 가수 강타는 ‘별이 빛나는 밤에’생방송에 참석하지 못했다. 강타 대신 가수 일락이 대타 DJ로 출연했고, 방송은 샤이니 종현의 ‘따뜻한 겨울’이 첫 곡으로 선곡했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 역시 오는 19일 모델로 활동 중인 한 화장품 브랜드의 팬사인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주최했던 브랜드 측은 "태연의 팬사인회를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하게 됐다"라고 급히 알렸다.

1990년생인 종현은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후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링딩동'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솔로 가수로서도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했고 2014년부터 2017년 4월까지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 진행을 맡으면서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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