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종현 영원히 기억할 것”…SM타운 메인 전면 교체 [공식]

입력 2017-12-19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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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종현 영원히 기억할 것”…SM타운 메인 전면 교체 [공식]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사이트와 SNS 계정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 공식 사이트 메인을 전면 교체했다. 세상을 떠난 종현의 사진을 게재하며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

또 팬들을 위해서는 이날 별도의 조문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최고의 아티스트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종현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에게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들의 뜻에 따라, 오랜 시간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왔던 종현을 경건하게 추모 하실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19일 화요일 오후 12시(정오)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서 팬여러분의 조문이 가능하다. 최고의 아티스트 종현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란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병원으로 이송하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강남경찰서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발견 당시 샤이니 종현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다.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 측 역시 “샤이니 종현이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병원에 이송했지만, 사망했다”고 말을 아꼈다.

결국 샤이니 종현은 27살(1990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갈탄을 피운 흔적 등을 발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진행하지 않는다. 수사는 특별한 것이 발견되지 않는 한 빨리 종결될 전망”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종현과 절친한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SNS 계정을 통해 종현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종현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다. 여전히 종현이가 이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웃어줄 것 같다”며 “종현이는 얼마 전부터 어둡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하곤 했다. 매일같이 많이 힘들어했다. 불안한 마음에 가족에게도 알리고 그의 마음을 잡도록 애썼지만 마지막을 막지 못했다. 종현이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이 글을 꼭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지금도 이 글을 올리는 것이 맞는 건지 겁도 나지만 가족과 상의 끝에, 그의 유언에 따라 유서를 올린다. 글르 위한 마지막 일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종현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고, 수고했다고, 정말 잘했다고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해 달라. 아름다운 종현아, 정말 많이 사랑해.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게. 부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기를 바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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