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민아 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

입력 2017-12-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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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FA 시상식’이 19일 서울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렸다. 수상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토트넘 손흥민, 전북 이재성 제치고 수상
고베 아이낙 이민아“ 발전하는 선수 될 것”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과 이민아(26·고베 아이낙)가 2017년 한국축구를 대표한 최고의 남녀 선수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반포동 세빛섬에서 ‘2017 KFA 시상식’을 열고 소속 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 손흥민과 이민아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들과 협회 전임지도자들이 1∼3순위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는 손흥민이 168점으로, 최근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이재성(25·전북 현대·131점)을 제쳤다. 손흥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안다. 더욱 철저히 준비해 2018러시아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명실상부한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선수로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21골)을 갱신한 손흥민이 ‘올해의 남자선수’에 오른 것은 2013·2014년 연속 수상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역대 3차례 수상은 2011·2012·2016년 수상자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유일했다.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2017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민아(고베 아이낙)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WK리그 감독들과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투표에 참여한 ‘올해의 여자선수’에 오른 이민아는 올 시즌 WK리그에서 14골·10도움을 올려 인천 현대제철의 5년 연속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여자대표팀에서도 물오른 플레이를 펼쳐 평양 원정으로 치른 여자 아시안컵 예선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처음으로 ‘올해의 여자선수’에 뽑힌 이민아는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풀뿌리 유소년 축구발전에 공헌한 아마추어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지도자상’은 울산현대고를 고교왕중왕전 우승으로 이끈 박기욱 감독과 여고부 3개 대회 정상을 밟은 충주예성여고 권무진 감독이 받았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루키들을 위한 ‘영플레이어상’에는 18세 이하 대표팀과 울산현대고 공격수로 뛰는 오세훈, 16세 이하 여자대표팀 주전 수비수 이수인(울산 현대청운중)에게 돌아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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