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안방극장 ‘로맨스물’이 대세

입력 2017-12-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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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주인공을 맡은 가수 겸 연기자 윤두준(왼쪽)-배우 김소현.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라디오 로맨스’ ‘키스 먼저 할까요’
‘러브게임’ ‘마성의 기쁨’ 등 잇따라


새해 안방극장은 추위를 녹일만한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잇달아 공개한다. 2017년 드라마를 장악한 경찰, 검사, 변호사, 판사 등 전문직의 세계를 다룬 장르물이 잠시 쉬어갈 즈음 달달하고 가슴 설레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1월부터 지상파 3사는 월화드라마로 일제히 로맨스 장르를 내세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KBS 2TV ‘라디오 로맨스’는 윤두준과 김소현이 주인공을 맡아 아날로그 감성의 로맨스를 보여준다. 두 사람은 각각 톱스타와 라디오 작가 역을 맡아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톱스타가 작가의 대본을 통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최진혁과 송하윤이 주연하는 MBC ‘마성의 기쁨’은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천재 의사가 우연한 기회에 여배우를 만난 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동안 각 잡힌 캐릭터만 맡았던 최진혁의 다소 풀어진 모습과 올해 상반기 KBS 2TV ‘쌈, 마이웨이’로 도약한 송하윤의 조합으로 기대를 높인다.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 출연하는 배우 감우성(왼쪽)-김선아. 사진|MBC·스포츠동아DB


윤두준과 김소현, 최진혁과 송하윤이 풋풋하고 통통 튀는 젊은 세대의 사랑을 보여준다면 SBS ‘키스 먼저 할까요’는 40대 중년 시청자에게 짜릿한 사랑의 감각을 일깨워준다. 2015년 SBS ‘애인있어요’로 여성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던 배유미 작가의 차기작으로, 더 이상 사랑을 바라지 않는 극과 극의 시선을 지닌 남녀가 주인공이다. 감우성 김선아 김성수 예지원 오지호 등이 드라마를 이끈다.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사랑도 그려진다. 1월 MBC에서 방송하는 ‘러브게임-위대한 유혹’은 상류층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위험한 사랑게임에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2003년 배용준과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원작이 됐던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으로 여진구가 캐스팅돼 출연 여부를 최종 조율 중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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