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새 외국인타자 호잉의 무엇에 주목했나

입력 2017-12-2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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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메이저리그 텍사스 출신의 외야수 제라드 호잉을 새 외국인타자로 영입했다. 호잉은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가 강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가 2018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투수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와 11월 일찌감치 계약을 마친 데 이어 19일 타자 제라드 호잉(28)과 총액 70만 달러(약 7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꾸준히 눈여겨봤던 우투좌타 외야수를 품에 안은 것이다.

2010시즌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에서 텍사스에 지명된 호잉은 2016시즌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메이저리그 통산 74경기에서 타율 0.220(118타수 26안타), 1홈런, 12타점의 성적을 거뒀고, 마이너리그에선 852경기 타율 0.260(3218타수 836안타), 111홈런, 434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128도루를 기록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는 호잉의 또 다른 강점이다.

수비에서도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송구와 타구판단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수비에 어려움을 겪던 한화 외야에 안정감을 더할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마이너리그에서 우익수로 뛴 1389.2이닝(158경기) 동안 실책이 단 2개로 수비율은 0.994에 달한다.

관건은 공격력이다. 미국에서 거둔 타격 성적을 보면, 수비와 주루에 비해선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화 관계자는 “분명히 적응기는 필요할 것이다. 다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생산하는데다 타구 질도 좋다. 변화구 대처능력이 뛰어나 성공 가능성을 봤다”고 주목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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