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세일’에 성난 MIA 팬심… 시즌 티켓 연장 없다

입력 2017-12-20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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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지안카를로 스탠튼(28) 등 주축 선수들에 대한 ‘파이어 세일’을 감행하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팬이 떠나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의 배리 잭슨은 20일(한국시각) 최근 마이애미 구단의 파이어 세일과 관련해 성난 팬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93년부터 시즌 티켓을 구입해 온 이른바 ‘말린스 맨’이 오는 2018시즌에는 이를 갱신하지 않겠다는 것.

마이애미는 지난 1993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창단했다. 이는 구단 창단 때부터 팀을 응원해온 열성 팬마저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어 말린스 맨이 “트리플A 팀을 위해 메이저리그 티겟 가격을 지불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스타 플레이어가 모두 빠져나간 마이애미를 트리플A 팀에 빗댄 것.

언급된 말린스 맨은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 화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 큰 경기가 열릴 때면, 주황색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포수 뒷자리에 앉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마이애미는 최근 스탠튼을 트레이드한 뒤 마르셀 오수나를 내보냈으며, 크리스티안 옐리치도 처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말린스 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마이애미는 스탠튼을 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협박도 서슴치 않았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지 않을 경우에는 마이애미에 계속 남아있어야 할 것이라는 내용.

마이애미 팬들은 악덕 구단주로 소문났던 제프리 로리아가 팀을 매각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지만, 새 구단주는 더욱 팀의 사정을 좋지 않게 만들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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