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류준열 “자연주의 현장, 벌레와 함께 촬영”

입력 2018-02-01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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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류준열 “자연주의 현장, 벌레와 함께 촬영”

영화 ‘리틀 포레스트’ 배우들이 ‘자연주의’ 현장을 돌아봤다.

류준열은 1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보고회에서 “자연주의 현장이었다. 현장에 벌레가 정말 많았다. 보통은 살충제를 쓰기도 하는데 우리 작품은 벌레와 같이 촬영한 것 같다. ‘위 아 더 월드’였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집 안이 협소하니까 감독님이 밖에 계셨다. 집 안에서 스태프들의 박수 소리가 나면 감독님이 ‘지금 뭐한 거야? 벌레 죽인 거 아니야? 죽이지 마’라고 했다. 벌레를 죽이지 않고 바깥으로 내보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감독님이 벌레를 죽이면 촬영 접는다고도 했다”고 거들었다.

김태리는 송충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혜원이 송충이를 아무렇지 않게 떼서 버리는 장면이었다. 3층 높이의 건물에서 땅에 던지는 것이었는데 밑을 보니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더라. 송충이를 위해서 모포를 깔아둔 것”이라며 “촬영에 함께했던 송충이들은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는 혜원(김태리)이 시험 연애 취업 실패 후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영화.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은 ‘리틀 포레스트’는 2월 2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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