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염력’, 4DX with ScreenX로 보니…생생한 현장감-흥미 ↑

입력 2018-02-02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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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신작 ‘염력’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달 31일 개봉과 동시에 오프닝스코어 26만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1일에도 10만명을 기록, 이틀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염력’은 2D뿐 아니라 [4DX with ScreenX]로도 개봉했다.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 뿐 아니라 오감체험특별관 4DX, 융합특별관 4DX with ScreenX로도 만나볼 수 있는 것. ‘군함도’와 ‘킹스맨: 골든 서클’에 이어 CJ CGV가 4DX with ScreenX 버전으로 선보이는 세 번째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능력을 스크린X 3면에 보여주는 동시에, 4DX의 진동, 바람, 물, 불빛 등의 다양한 효과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영화 도입부, 가게를 철거하려는 용역 업체와 가게를 지키려는 ‘루미(심은경)’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이 등장하며 시선을 끈다. 창이 깨질 때마다 느껴지는 모션 체어의 진동이 영화에 더욱 몰입하도록 했다.

용역 업체가 철거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가할 때마다 움직이는 모션 체어가 상황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분노를 느끼게 한다.

극중 지극히 현실적인 루미의 아빠 ‘석헌(류승룡)’에게 초능력이 생긴다. ‘석헌’은 초능력으로 부조리한 세상과 맞선다. 석헌이 초능력을 쓸 때마다 사이드 스크린이 띄워지며 주인공과 같은 공간에 있는 효과를 준다.


총 세 면의 스크린이 자칫 주의력을 분산 시킬 수 있으나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칠 만큼, 비중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흥미를 극대화 시켰다. 더불어 섬세한 진동 세기, 바람, 물과 같은 환경 효과가 ‘염력’을 직접 체험하는 느낌을 준다.

석헌의 초능력 활용 방법은 지구를 구하는 영웅들과는 좀 다르다. 하지만 재벌 입맛에 따라 움직이는 부조리한 현실에 한 방을 날려준다.

‘염력 4DX’는 석헌의 딸 ‘루미’를 구하기 위한 긴 여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다양한 효과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의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현장감을 높였다.

연상호 감독 또한 4DX 기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 감독은 4DX를 체험한 후 “영화 자체를 ‘보는 영화’에서 ‘체험하는 영화’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아 현장감 넘치고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4DX를 통해 전달되는 생생함에 극찬을 표했다. 덧붙여 그는 “후반 20분은 안전벨트를 하고 보셔야 할 것 같다”고 전해 ‘염력’이 다루는 초능력이라는 소재가 고주파 진동, 모션 체어의 움직임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닌 4DX와 만나 상상 이상의 장관을 펼침을 언급했다.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인 '염력'은 CGV 31개 4DX관 및 스크린X관, CGV용산아이파크몰 4DX with ScreenX관, 50개 스크린X관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이지혜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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