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120BPM’ 3월 15일 개봉 확정

입력 2018-02-05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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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120BPM’ 3월 15일 개봉 확정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면서 현재까지 해외 유수의 영화제들을 휩쓸고 있는 ‘120BPM’이 3월 15일 개봉을 확정하고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영화감독 박찬욱과 페드로 알모도바르,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극찬했던, 영화 팬들이 국내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 ‘120BPM’이 드디어 3월 15일 국내 개봉한다. 영화 ‘120BPM’은 1989년 파리, 가슴 터질듯이 사랑하고 투쟁했던 이들을 위한 찬가. 영화와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에너지만큼이나 올 봄을 깨우는 단 한편의 걸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뿐만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협회상, 퀴어종려상으로 칸영화제 3관왕을 거머쥐며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후 뉴욕영화제, 토론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각종 영화제 초청되었고 LA비평가협회상의 외국어영화상,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골드Q휴고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오랫동안 활동한 로빈 캄필로 감독은 제6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랑 캉테 감독의 ‘클래스’의 각본에도 참여하였다. 그런 까닭에 연출한 영화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밀도 있는 캐릭터 구성의 시나리오가 돋보인다. 또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상,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최우수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작 ‘이스턴 보이즈’를 통해 로빈 캄필로 감독의 완성도 높은 연출에 대한 신빙성을 더한다.

199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의 에이즈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단체인 ‘액트업파리’의 감각적이고도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담겨있는 ‘120BPM’. 이번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그들이 즐겁게 시위하는 가운데 그들이 늘 함께 했던 티셔츠가 모티프가 되었다. 그들의 생각과 의지를 표현하고 있기도 한 티셔츠 속 삼각형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영화 타이틀 위의 ‘Spring Awakening’의 문구는 올 봄을 깨우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깨어나게 만드는 단 한 편의 걸작으로서 이중적인 의미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올 봄, 뜨겁게 살아 있음을 확인시켜줄 ‘120BPM’은 3월 15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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