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우 “故 김주혁 울림 느낀 작품…너무나 보고 싶다”

입력 2018-02-05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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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정우 “故 김주혁 울림 느낀 작품…너무나 보고 싶다”

영화 ‘흥부’ 배우들이 故 김주혁을 떠올렸다.

먼저 정진영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흥부’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에 대해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가져주는 중심에 김주혁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러분이 본대로 김주혁은 멋있게 연기했다. 우리가 함께한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의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흥부’를 그의 유작으로만 생각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김주혁은 이 영화 속에서 살아있는 우리의 동료고 여러분의 배우”라고 말했다. 정진영은 “우리도 관객들도 기자들도 영화 속 김주혁이 여러 가지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영화 안에서는 조혁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우는 “정진영 선배를 포함해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특히 김주혁 선배의 배우로서의 큰 울림이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언제나 그랬듯 많이 보고 싶다. 오늘은 더 그립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흥부’에서 김주혁 선배와는 마주친 적이 거의 없었다. 처음 뵀을 때 생각이 선명하게 난다. 촬영할 때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내게 건네 준 따뜻한 한 마디가 생각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지금 마음이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 조혁(김주혁)과 조항리(정진영)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26년’ ‘봄’ 조근현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정우 정진영 김원해 정상훈 천우희와 故 김주혁이 출연했다. 2월 14일 설 시즌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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