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득한 절벽의 한가운데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영상 속 캡슐호텔. 겉보기엔 작아 보여도 4명이 잘 수 있는 침실과 화장실, 욕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출처|리툴 유튜브 화면 캡처
바로 ‘스카이롯지 어드벤처 스위트’라고 불리는 캡슐호텔이다.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하룻밤’을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이다.
영상 속의 이 호텔은 그야말로 절벽에 매달리다시피 지어져 있다. 겉으로 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고 한다. 잉카문명의 마추픽추 지역을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조망권도 자랑한다. 느긋하게 커피 한 잔 하며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근사한 유리 테이블과 커피포트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 호텔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호텔을 방문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투숙객은 400m 높이의 암벽으로 된 절벽을 올라가야 한다. 암벽타기에 능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투숙은커녕 호텔 문 앞에도 가볼 수 없을 것이다.
절벽에 매달리듯 지어진 간이 건물로 보이지만 이 호텔의 캡슐은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되어 있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6개의 창문이 있어 통풍도 잘 된다. 하루 숙박료가 23만원 정도라고 하니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겠다. 이 영상을 만든 유튜버는 “아찔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이만한 호텔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상을 본 사람들은 “직접 올라가야 되는데 23만원이면 (너무 비싸다)”, “저기 있다가 잠깐 나가려면 또 벽 타고 내려가야 하는 건가”, “고대 잉카인들이 만든 줄”, “웬만한 사람들은 잠이 안 올 듯” 등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