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들도 스프링캠프로!

입력 2018-02-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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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스프링트레이닝의 원조는 메이저리그다. 올해도 어김없이 30개 구단이 애리조나의 캑터스리그, 플로리다의 그레이프푸르츠리그로 분산돼 일제히 합동훈련과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코리안 빅리거들도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의 꿈을 키우게 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캠프를 찾는 선수는 투수인 류현진(31·LA 다저스)이다. 이어 타자인 추신수(36·텍사스), 최지만(27·밀워키)이 각자의 소속팀 캠프로 합류한다. 여전히 프리에이전트(FA)로 남아있는 오승환(36)은 새 둥지를 구하는 일이 우선이다.

새 신랑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LA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한 뒤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의 다저스 캠프로 넘어가 동료 투·포수들과 재회한다. 선발진이 넘쳐나는 팀 사정상 류현진은 이번 캠프에서도 4선발 또는 5선발 자리를 다퉈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어깨 수술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5승9패1세이브, 방어율 3.77의 수준급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올해도 선발진 합류 전망은 밝은 편이다.

텍사스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수진은 투·포수조에 비해 일주일 가량 늦게 소집되는 관례대로 추신수와 최지만은 20일에야 캠프에 들어간다. 류현진처럼 모두 애리조나주다. 추신수는 서프라이즈, 최지만은 메리베일이다. 추신수는 지명타자를 벗어나 우익수로 출전할 기회를 더 얻고 싶어 하는 터라 이번 캠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진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캠프 시작 직후인 22일부터 펼쳐진다. 다저스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밀워키는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스플릿스쿼드 형태로 시범경기를 맞이한다. 텍사스는 25일 컵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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