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꼬리표 뗀 구구단·모모랜드 뒷심

입력 2018-02-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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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구구단(위쪽)-모모랜드.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더블킥컴퍼니

구구단, 걸크러시 매력 전 멤버 주목
모모랜드는 ‘뿜뿜’ 차트 재진입 이변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 걸그룹 구구단과 모모랜드가 낮은 인지도에서 벗어나 대중의 관심 속으로 들어왔다.

2016년 나란히 데뷔하고, 멤버 수도 아홉 명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그룹이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올해 두각을 나타내는 걸그룹으로 손꼽힌다. 특히 두 걸그룹은 팀 전체가 아닌 특정 멤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서 붙여진 ‘김세정의 그룹’(구구단), ‘주이의 그룹’(모모랜드)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구단은 최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액트4 캐트 시’를 통해 김세정 뿐만 아니라 미나, 하나, 혜연 등 다른 멤버들도 주목받으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아카펠라 무대와 ‘댄스 브레이크’ 영상 등을 통해 보컬과 댄스 실력을 모두 갖춘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동화 속 소녀 같은 귀여운 매력만 강조하다 이번에 ‘캣 우먼’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걸크리시 매력을 드러내면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구단이라는 이름만 빼고 모두 바꿨다”는 이들은 “‘김세정의 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아쉽기도 하고 속상한 부분도 있었다. 실력을 갖춘 그룹이라는 점을 강조하다보니 팬들도 점차 구구단 전체를 봐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모모랜드도 마찬가지다. 구구단에 앞서 1월3일 발표한 ‘뿜뿜’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신곡 발표 당시 음원 차트에서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나 싶더니 일주일 만에 다시 차트에 재진입해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음원 공개 후 한 달이 넘은 6일 현재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5∼6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모모랜드도 구구단처럼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주이를 시작으로 연우, 낸시, 데이지 등 다른 멤버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부터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물론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부각된 포인트 춤이 결정적이다. 아홉 멤버들의 귀여운 매력에 섹시한 모습까지 더해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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