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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산은 2013년 주윤발, 유역비 주연의 영화 ‘조조-황제의 반란’을 통해 아시아에서 메가히트를 친 중국 최고의 영화 감독으로, 5년여간 공들여 준비한 ‘731’의 촬영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영화 ‘731’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총지휘했던 장허핑(张和平)이 총기획자로 나섰으며, ‘중국 제1의 각본가’로 불리는 유항(刘恒)이 시나리오 작업을, 지린영화인협회 주석 비수린(毕述林)이 총 프로듀서를 맡아 중국내에서 이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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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산 감독 측은 “영화 ‘조조- 황제의 반란(铜雀台)’을 끝낸 뒤 그가 5년 동안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며 “5년이란 긴 시간을 들여 이 작품에 집중한 이유는 ‘731’를 반드시 완성시키고야 말겠다는 집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는 1933년 후 84년 동안 묻혀졌던 잔인한 박해를 당한 3000여명의 해외동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조림산 감독이 민족간 원한 조장이 아닌 사람의 따뜻한 인간성을 메인 테마로 삼아 과거의 고난에 대한 조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본연의 성품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 베이징시 문화예술연합회 주석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총지휘했고 2018년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베이징 8분 프레젠테이션 공연’ 총기획자를 맡았으며‘731’의 총기획자인 장허핑은 “처음 조림산 감독에게 ‘731’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감이 확 왔다. 소재의 민감성과 내 직감으로 미루어 볼 때 영화가 크게 성공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확신했다.
현재 영화의 캐스팅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슈퍼스타와 한국의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731’의 제작진은 “영화 캐스팅에 관련해 빅 서프라이즈가 있다”면서 “주연 배우 중 한명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로벌 스타”라고 귀띔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