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가 부르고 안내 마이크 잡고…함께 뛰는 스타들

입력 2018-02-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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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응원합니다.” 한류스타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홍보대사, 케이팝 공연, 목소리 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뛰고 있다. 장근석은 1월 피겨스타 안도 미키와 성화봉송에 나섰고(위쪽), 빅뱅 태양은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스포츠동아DB

장근석,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역할 톡톡
평창·강릉·정선서 ‘케이팝 월드 페스타’
이순재·설현 등 경기장 안내방송 맡기도


“우리도 뛴다!”

또 다른 이름의 ‘국가대표’다. 연예계 스타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찌감치 홍보대사를 맡고 국내외에 평창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힘써 왔던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자발적으로 응원가를 발표하는 가수들도 있다. 아예 연예인응원단까지 꾸리고 직접 평창을 찾는 등 연예계 스타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힘을 보탠다.

한류스타 장근석은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로서 국내외에 올림픽을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달 17일과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현장에 올림픽을 알리는 부스를 따로 설치해 강원도와 평창을 소개한 데 이어 경기 입장권 2018장을 구입해 팬들과 단체관전을 준비하고 있다.

열기와 패기로 따지자면 선수들 못지않다. 글로벌 스타이자 홍보대사인 빅뱅의 태양과 걸스데이는 올림픽 기간동안 주요행사에 참석해 평창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도록 힘쓴다. 방송인 정찬우는 동료 연예인들과 의기투합해 응원단 ‘화이트 타이거즈’를 만들어 평창 곳곳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아이돌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들은 올림픽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마련된 다양한 케이팝 공연 무대에 올라 케이팝의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선수들을 응원한다.

‘케이팝 월드 페스타’ 포스터.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


10일과 17일, 24일 각각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케이팝 월드 페스타’가 열린다. 보아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세븐틴 비투비 아이콘 모모랜드 EXID 에일리 JBJ MXM 김범수 백지영 휘성 다이나믹듀오까지 총출동한다.

경기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스타들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가 시작되기 20∼30분전과 정빙, 정설 등으로 경기를 잠시 중단하는 시간에 코요태 다이나믹듀오 소찬휘 울랄라세션 알리 바다 등 가수들이 뜨거운 무대로 흥을 돋운다. 총 400회가 넘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배우 이순재-AOA 설현-가수 에릭남(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현장에서 직접 응원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아 목소리 기부로 힘을 보탠 이들도 있다.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걸그룹 AOA의 설현·지민·찬미, 에릭남 등은 경기장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을 맡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친근한 목소리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을 안내하고 선수들에게도 힘을 북돋아줄 계획이다.

군 복무중인 스타들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2PM의 옥택연, 래퍼 빈지노, 연기자 겸 가수 임시완 등도 올림픽 행사에 참여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옥택연과 임시완은 14, 15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케이팝 공연에 MC로 나선다. 빈지노는 18일 열리는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기획공연 2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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