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파트너 되나…급이 다른 후원사들

입력 2018-0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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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TOP) 13개 기업.

■ 올림픽 공식후원사의 모든 것

월드와이드 경우 1000억 이상 후원 추정


올림픽 공식후원사도 급이 있다. 올림픽에 기업 후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28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다. 이때 코카콜라가 미국대표팀을 위한 코카콜라 1000여 박스를 배로 보냈는데, 이것이 올림픽의 첫 기업 후원으로 알려져 있다. 코카콜라는 이때부터 올림픽과 인연을 맺어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90년째 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 공식후원사는 후원액에 따라 최상위의 TOP(The Olympic Partner)부터 공식파트너(티어1), 공식스폰서(티어2), 공식공급사(티어3), 공식서포터(티어4)까지 크게 다섯 등급이다. 최상위 등급인 TOP(일명 월드와이드 파트너)는 이름 그대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올림픽 오륜기와 명칭을 사용한 독점마케팅과 행사장 제품 공급 권리를 갖는다. 구체적인 후원액은 IOC가 공개하지 않지만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코카콜라, 알리바바, 아토스, 브리지스톤, 다우, GE, P&G, 인텔, 오메가, 파나소닉, 토요타, 비자, 그리고 한국의 삼성 등 분야별 1개씩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TOP를 제외한 공식후원사들은 올림픽 개최국에서만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공식파트너의 경우 약 500억원 이상을 후원한 기업들인데 현대기아차, KT, 대한항공, SK, LG, 롯데,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전자, 노스페이스, 맥도날드 등이 선정됐다.

공식스폰서는 약 150억원 이상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은 신세계푸드를 비롯해 삼성생명, 네이버, 강원랜드 등 14개사가 참여했다.

공식공급사는 25억원 이상을 후원한 기업으로 이루어졌는데, 파고다교육그룹(언어교육 서비스), 한샘(가구공급) 등 물품·서비스 지원을 포함한 25개사가 선정됐다.

공식서포터즈는 25억원 이하의 후원을 한 기업들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안랩, 오뚜기, 대관령한우 등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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