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잡았다” SBS 평창 개막식 중계, 2049 시청률 1위

입력 2018-02-10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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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가 젊은층의 시선을 끌었다. 2049 시청률 8.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증명한 것이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는 배성재, 박선영 아나운서와 주영민 기자가 맡아 환상적인 중계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배성재 아나운서의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는 개막식 중계의 압권으로 꼽혔다. 핀란드 선수가 입장할 때 "핀란드가 전세계에 자일리톨 맛을 알려줬는데요. 노래는 '빨간 맛'이 나오고 있죠"라고 말했다. 이어 버뮤다 선수의 입장에서 "버뮤다! 삼각지대로 유명한 나라죠? 삼각지는 용산역 다음이구요"라며 '아재개그'를 펼쳤다.

자칫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잡아준 박선영 아나운서의 활약도 빛났다. 평소보다 한 톤 업된 목소리를 선보여 흥겨운 올림픽의 기분을 낸 그녀는 각 선수단의 특징을 차분히 알려주고, 개막식의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설명하는 등 시청자가 궁금해할만한 정보를 빠짐없이 전달했다.

하이라이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화 최종 점화자인 김연아의 등장이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피겨여왕이 돌아왔습니다"라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개막식 현장에서는 장내아나운서로 활약한 SBS 배기완 아나운서가 같은 멘트를 선보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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