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이승훈,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메달권 진입 실패 아쉬움

입력 2018-02-11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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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빙속 간판 이승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 종목 세계랭킹 12위인 이승훈은 11일 오후 4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 나섰다.

이날 이승훈은 지난 대회 이 종목 4위를 차지했던 벨기에의 바트 스빙스와 함께 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6분14초 15로 시종일관 앞서 달리던 스빙스를 제치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 기록 6분 7초 4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후 6, 7조에서는 이승훈의 기록을 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8조에서 뉴질랜드의 피터 마이클이 0.08초 차로 이승훈의 기록에 앞서며 이승훈은 2위로 밀려났다. 네덜란드의 얀 블록하위선은 초반 스퍼트를 선택했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다.

이어 9조에서 캐나다의 테드안 블루먼과 노르웨이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이 똑같이 6분 11초 618의 기록으로 도착하며 이승훈은 4위로 밀려나 메달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빙속의 전설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아직 레이스를 펼치지 않아 이승훈의 순위는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 10000m 금메달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초로 빙속 장거리에서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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