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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성재 제갈성렬 콤비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경기 중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출전한 남자 5000m 스피드 스케이팅 중계에서 호흡을 맞춘 둘은 "오늘은 덜 흥분하기로 했다"고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승훈이 출전하자 배성재 캐스터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고독한 종목이니 관중들이 응원을 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응원을 독려했다.
"상체와 하체 콤비네이션, 발목 스냅 등 출발이 좋다"고 이승훈의 컨디션을 설명한 제갈성렬 해설은 이승훈이 잠깐 30초대 랩 타임을 연속으로 기록할 때도 "아직 괜찮다. 뒤처지지 않고 그대로 본인의 리듬과 템포를 유지하면 된다. 작년보다 훨씬 리듬이 좋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4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스퍼트를 시작하자 흥분을 자제하기로 했던 두 사람의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승훈이 상대인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를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자 드디어 제갈성렬 해설의 트레이드 마크인 '헛둘 헛둘'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제갈성렬 해설이 예측한대로 이승훈은 6분 14초 15의 기록으로 예상보다 높은 순위인 5위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임을 증명한 이승훈은 15일 오후 8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사냥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