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밤하늘 수놓은 드론쇼, 한 명이 컴퓨터 한 대로 컨트롤

입력 2018-02-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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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의 드론쇼. 사진제공|인텔

개막식의 드론쇼. 사진제공|인텔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외신과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 큰 화제를 끈 것은 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트쇼였다.

무려 1218대의 드론이 평창 밤하늘에 펼쳐낸 스노우 보더와 올림픽 오륜 마크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장관이었다. 이 멋진 쇼를 보여준 주인공은 미국 인텔사의 드론 ‘슈팅스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쇼를 위해 특별제작한 드론으로 무게가 배구공보다 조금 더 무거운 330그램에 불과하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유연한 플라스틱 및 폼으로 이뤄진 프레임으로 제작했다. 인텔에 따르면 슈팅스타는 LED 조명을 내부에 장착해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의 조합을 연출해낼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투입된 1218대의 드론은 단 한 대의 컴퓨터와 한 명의 조종사로 컨트롤했다는 점이다. 이번 드론쇼는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도 경신했다. 지금까지는 2016년 독일에서 펼쳐진 500대의 드론 비행이었다.

한편 인텔의 슈팅스타 드론 300대는 앞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야간경기 시상식에서 밤하늘을 수놓으며 선수들을 축하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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