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북’ 아이비·박은석 찰떡케미로 관객들에게 호평

입력 2018-02-12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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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드북’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인터파크 뮤지컬 종합순위 5위, 창작뮤지컬 순위 1위 (2월 10일)를 기록하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종합 1-4위가 모두 라이선스 대극장 뮤지컬인 점을 감안하면, ‘레드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짐작할 수 있다.

‘레드북’은 ‘2016 공연예술 창작 산실 우수 신작’ 선정작으로, 지난 1월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가진 시범공연으로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단 2주 공연만으로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 지난 1월 공연 전문 포털사이트 ‘스테이지톡’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2018년 창작뮤지컬 기대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창작뮤지컬 신화를 쓴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한정석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내놓은 작품으로, 신선한 캐릭터와 잘 짜여진 음악, 배우들의 호연으로 뮤지컬 팬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 6일부터 세종M씨어터에서 올라간 이번 본공연은 시범공연의 러닝타임을 10분 이상 줄이며 보다 속도감있고 유쾌하게 다듬어졌다. 또한 무대, 의상, 조명, 분장 등 비주얼적인 면을 보완하고, 밴드, 앙상블, 음향을 보강하여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유리아, 박은석, 지현준 등 시범공연의 성공을 이끈 배우들과 아이비, 이상이, 홍우진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합류하여 다양한 조합의 페어를 선보였고, 각 배우들의 개성이 만들어내는 서로 다른 어울림으로 관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뮤지컬 ‘레드북’은 영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대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슬플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한다'는 엉뚱하지만 당당한 안나와 고지식한 변호사 청년 브라운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로 ‘레드북’이라는 잡지를 출간한 후 일어나는 사회적 파장과 그 파장으로 인해 수면위로 떠오른 시대의 통념과 편견에 맞서 나가는 이야기다.

뮤지컬 ‘레드북’은 3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예매는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티켓에서 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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